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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분 필터 머금은 꽃들처럼

트루북스 2023. 6. 22.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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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습한 날씨가 지속되고 비가 흩뿌리는 날씨가 계속되었다.
보슬 보슬 봄비도 아닌데 여름비는
살짝 물기를 머금고 꽃들에게 뿌려진다.
햇볕이 쨍쨍한 날의 수국은 꽃잎이 뜨거운 햇살에 시들었는데 물맞은  수국은 아주 화사한 색깔이다.
여기에 촉촉한 수분 필터를 하니 더할나위없이 아름다웠다.

송알 송알 물방울들이 맺혀있다.
기분좋게 대롱 대롱 달려있는 것이
'시원해서 좋지?' 노래 하는듯 하다.

스쳐지나가는 꽃들마다 미인 대회를 하기라도 하는 듯
고운 빛깔을 뿜어 낸다.
수분 필터 뿜뿜



집으로 돌아 오는 길
저녁 하늘을 바라보다
하늘 빛에 흠뻑 취했다.
어찌 저리 고운 빛을 만들었을까?
하늘빛은 하늘 빛대로 노을빛은 노을빛대로
각자의 방식으로
하늘을 채우고 있었다.
우리의 삶도 그러하다.
오늘 하루에 정성을 다하고
또 내일 하루에 정성을 다하고
하루 하루 채워지다 보면
1달이 멋져지고
멋진 한 달을 차곡 차곡 모으다보면
제법 근사한 1년이 채워질 것이다.
모든 일에는 순서가 있고
모든 일에는 시작이 있다.
내가 가는 길이 늘 꽃길이 아니더라도
내가 꽃씨를 뿌리면 되고
내 꿈이 작아 보이지 않으면
내가 꿈씨를 심으면 된다.
모든일은 '정성과 꾸준히'가 답이다.
배우고 익히고 채우고 더하고 하다보면
수분 필터를 머금은 꽃들처럼
내 꿈도
반짝반짝  빛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