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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 열매와 감 가지
트루북스
2023. 8. 11.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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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꽃이 진 자리
둥그런 감이 달려있다.
나뭇가지에 단단하게 달려있다.
거센 비바람에도 태풍에도 떨어지지 않도록
단단히 서로를 꼭 안으며 손을 맞잡고 있다.
감 열매와 감 가지
다른 것인듯 한데 같이 연결되어 있다.
그들은 한 나무에서 나고 자랐다.
하지만, 그들의 운명은 다르다.
가지는 내년에 더 튼튼하게 자랄테지만
감 열매는 올 해 한철이다.
그렇다고 가지가 훌륭하고
감 열매는 그 뿐인건 아니다.
감 열매 속엔 씨앗이 들어있다.
씨앗은 어떤 열매를 맺을지
어떤 나무로 자랄지 아무도 모른다.
그래서 우리는 매일매일 정성을 다하는지 모른다.
어떤 일이 내게 일어날지 모르니
알다가도 모를 우리네 인생
정성들이다 보면
세모든 네모든 동그라미든 뭐든 되겠지.
내일을 알 수 없기에
미래를 알 수 없기에
오늘도 내 하루에 충성을 다하며 고고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