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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걷고 싶었다.

트루북스 2024. 11. 11.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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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걷고 싶었다
·하지만
가을을 걷지 못했다.
·가을을
눈으로만
머리로만
그리고 걸었다.
ᆞ예쁘네
예쁘네 하며 눈으로
가을길을 걸었다.

오매
단풍이 이렇게 붉을줄
감탄하며
눈으로 걷는다.

발로 걷지 않으니
아쉬움이 남는다

발로
가을을 걸어야 겠다
불꽃놀이처럼
화려한 가을은 아니지만
캠프 파이어처럼
은은하게 피어나고 있는
가을을 즐겨야 겠다
가을이 얼마남지 않았으니
미련남지 않게
뜨겁게 뜨겁게
가을을
안아주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