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북스 2023. 4. 6.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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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의 산책으로
빗소리를 만났다.
우산위에 떨어지는
빗소리
잎사귀에 떨어지는 빗소리
걸으면서 들어도 아주 선명한 빗소리
빗소리가 마음을. 편하게 한다고 했던가!
복통으로 나설까 말까 고민하던 길위에서의 산책은  조금은 힐링을 주었는지 쳇기가 조금씩 내려갔다.

빗소리1

담쟁이 덩쿨에 떨어지는 빗방울
벽면 가득채운 담쟁이 덩쿨은 도시정원을
연상한다.
비를 맞으며 찍을걸 그랬나 ㅎ
아무튼 초록이 좋아 폰에 물튀는 줄도 모르고 꾸욱 눌러댔다.

벚꽃 진자리
화려한 영산홍이 폈다.
영산홍 붉은 빛위에 봄비가 내린다.
연하디 연한 잎은 비에 몸을 적시고
더 붉어졌다.
선명한 붉은 빛
짧아서 아쉬운 봄은
깊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