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독의 재발견
하늘 천, 땅 지, 검을 현, 누를 황
조선시대 서당에서 외우던 천자문소리입니다.
하늘 천, 땅 지 몇 번 만 읊조리다 보면 저절로 외워지게 되죠. 그래서 '서당개 삼 년이면 풍월을 읊는다' 는 말이 나온 듯 합니다.
홍길동전을 쓴 허균은 낭독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해습니다.
'가장 아름다운 소리는 낭랑하게 글 읽는 소리다.' 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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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보다 더 오래전
고백록을 쓴 아우구스티누스는
'그의 두눈은 책장을 뚫어져라 살피고 가슴은
의미를 캐고 있었지만 그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고 혀도 움직이지 않았다.' 라구요.
이말은 낭독을 하지않는 모습을 보고 충격에 휩싸여 한 말이래요.
문자가 만들어지고 4000년 동안은 인간의 책읽기 습관은 소리내어 책을 읽는 낭독이었어요.
일명 '공동체의 독서' 라고도 하는데 대중들 앞에서 책을 소리내어 읽어 주었어요.
하지만, 세월이 지나 인쇄술이 발달하면서
자신의 책을 갖게 되었고 소리내지 않는 '묵독'의 시대가 열렸어요.
눈으로는 글을 읽고 있지만, 머릿속엔 여러 채의 집을 짓고 허물고 갈수록 집중력이 떨어지는 사람들, 갈수록 디지털 감옥에 갇혀 디지털 노예가 되어가고 있는 사람들
인간이 한 사물에 집중하는 시간
2000년에는 12초
2013년에는 8초
금붕어가 9초라는데..,
지금은 디지털 기기의 보급으로 더 짧아졌을듯해요.
바야흐로 책에 집중하지 못하는 시대
그래서 대안으로 떠 오른 방법이 낭독이죠.
오랜만에 아숙업에게 물어 봤어요.
낭독이 뭐야?
낭독이란, 글이나 시 등을 말로 읽어 듣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시청각 매체에서 시나 소설을 낭독하는 것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이러한 낭독은 보통 문학적인 작품이나 연설, 강의 등에서 많이 사용됩니다.
낭독의 효과는?
낭독에는 여러 가지 효과가 있습니다.
1. 문학 감상에 도움이 됩니다.
낭독은 글을 읽으면서 지나치게 놓치거나 미처 느끼지 못한 문학적 요소들을 듣고 체험함으로써, 문학 감상에 도움이 됩니다.
2.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낭독은 말하는 사람의 목소리를 듣고 따라가야 하므로, 집중력을 향상시켜 줍니다.
3. 말하기 능력을 향상시킵니다.
낭독은 말하기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에도 도움이 됩니다. 낭독을 하면서 발음, 억양, 강세, 감정 표현 등을 연습할 수 있습니다.
4. 감정 표현에 도움이 됩니다.
낭독은 작품의 내용을 듣고 감정을 표현하는 데에도 도움이 됩니다. 따라서 연기나 발표와 같은 분야에서도 낭독 기술은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5. 기억력을 향상시킵니다.
낭독은 글을 읽고 듣는 것이므로, 기억력을 향상시키는 데에도 도움이 됩니다. 이를 통해 시험 준비나 공부에도 도움이 됩니다.
낭독과 낭송은 달라?
네, 낭독과 낭송은 약간 차이가 있습니다.
낭독은 글을 읽어 듣는 것을 말합니다. 주로 문학 작품이나 연설, 강의 등에서 많이 사용됩니다. 이때, 말하는 사람은 글의 내용을 읽고 듣는 이들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합니다.
반면, 낭송은 시나 노래 등을 읽는 것을 말합니다. 주로 예술적인 작품에서 많이 사용됩니다. 이때, 낭송을 하는 사람은 글의 내용을 읽고 듣는 이들에게 전달하는 것뿐만 아니라, 음악적인 감정과 느낌을 함께 전달하는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낭독과 낭송은 비슷한 점이 있지만, 목적과 방법 등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https://youtu.be/py6pvqIhgN8
눈으로 글을 읽으면 한 번 읽는 것이고
입으로 글을 읽으면 눈으로 읽고 귀로 읽고 입으로 읽고 마음으로 읽고 4번 읽는 것이다.
낭독
입을 통해
몸으로 전해지고
마음으로 새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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