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저절로 피어나는 꿈은 없다.

트루북스 2023. 5. 20. 07:34
728x90

그린듯 하다.
장미 꽃잎 하나 하나
특별한 아이
붉은 물감을 떨어뜨려 놓은듯도 하고
한땀 한땀 칠한듯도 하다.
저 아이 본디 태어날때 그러했을까?
살아내다 보니 저리 되었을까?

우리의 삶도 꽃과 닮았다.
겨우내 꽃눈속에 감추었을때는
그 꽃이 어떠한지
언제 피어날지 알지 못한다.
다만 미루어 짐작할 뿐이다.
지난해에 붉은 꽃이 폈으니 붉은 꽃이 피겠지
하지만,
여러 꽃들이 어우러져 있을때는 보이지 않는다.
피어나지 않을때는 알 수 없는 것이다.
모두들 다 초록
노란 장미로 피어날지, 붉은 장미로 피어날지,분홍 장미로 피어날지
또 다른 어떤 빛깔로 피어날지 알지 못한다.
물도 주고 빛도 주고 양분도 주어야
아름다운 꽃이 핀다.
저절로 피어나는 꽃이 없듯이
저절로 피어나는 꿈도 없고 꿈에 정답도  없다.
다만 내가 딛고 올라가는 꿈계단이 있을 뿐이다.
동무랑 가위,바위,보하며 오르던
천천히 숨 고르기 하며 오르던 묵묵히 오르면 된다.
오늘은 몇번째 계단일까 세어본다.

인생에 정답은 없다.
다만 내가 써내려 가는 해석집이 있을뿐이다.
내가 살아온 만큼 내 해석집은 쌓여간다.
나는 나만의 길을 간다.
~김미경의 마흔 수업 요약

#장미 #마흔수업 #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