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기는 숙제가 아니다.
일기는 사소한 숙제가 아니다.
글쓰기는 쉽다.
글쓰기는 결코 쉽지 않다.
일기와 글쓰기는 닮아있다.
일기도 글쓰기도 쓰는 훈련이다
일기는 숙제처럼 하다가
계속 썼으면 하는 의도가 숨어있고
쓰기는 한 줄, 두 줄 늘이다가
쓰고 싶은 목적이 들어 있다.
좋은 글이란 뭘까?
좋은 글은 사람들에게 읽히는 글이다.
사람들에게 끄덕 끄덕 공감을 주고 힐링을 주는 글이다.
바쁜 일상에서 만났을때 마음이 답답할 때
만났을 때 친구처럼 만날수 있는 글이다.
물론 대부분의 글들은 선생님 같긴하다.
'이렇게 하세요.'
'이것만은 꼭 하세요.'
이렇게 하시면 성공할 수 있어요.'
힐링되는 글, 선생님같은 글을 읽고 공감하고 배우고
내 글을 쓴다.
오롯이 자기 이야기만 쓰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는가!
그렇게 이 이야기 저 이야기 하다보면
자기 만족으로 흐뭇해 하기도 하고
부끄럽고 얼굴이 화끈거려 누를까 말까 망설이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발행한다.
아니 발행해야 한다.
발행하는 순간은 부끄럽지만,
내 글을 읽는 독자는 나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내가 발행하고 내가 읽기
너무 공들이지 않아도 된다.
누구도 나의 화끈 거림을 눈치 채지 못한다.
그러니 그냥 쓰고
썼으면 발행하라.
그 순간
찰나의 마음을 붙잡아라.
이것 저것 따지지 않고
오롯이 나만을 만나는 시간
그 순간을 즐겨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쓰기가 어려운건
한 줄 한 줄에 힘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글을 쓴다는 건 제법 긴 시간이 필요하다.
글쓰기는 나와의 약속이며 경기이다.
스포츠 경기에서 땀과 노력과 훈련이 필요한 것처럼
글쓰기에서 중요한 건
지치지 않는 열정과 훈련과 쓰고자 하는 노력이다.
힘은 내는게 아니라 돌리는 것이다.
손가락에 힘을 빼고 가볍게 써보자.
손가락에 힘을 빼는 순간 자유로워진다.
오늘도 나는 쓰는 사람이다.
#쓰는 사람 #글쓰기 #힘 #발행